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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에서 보습치료의 중요성
Update:2015.09.10

건선(psoriasis)은 전세계적으로 1-3%의 인구에게 발생되는 만성 염증성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발병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 감염, 외상, 건조한 기후 등의 환경적 요인의 영향에 의하여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증상은 은백색 과각화성 판의 출현으로 이는 미분화된 표피층의 과도한 증식에 기인한다.

 

건선 병변의 표피층은 피부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매우 건조하며 신장성이 감소하여 피부의 미세균열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하여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가렵게 된다. 일반적으로 건선은 일조량이 감소하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겨울철에 악화된다.

 

건선이 처음 발생되는 연령은 우리나라의 경우 20대 초반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40대 후반의 시기에 발생되는 두 시기의 호발 연령 패턴을 보인다. 환자의 총 수는 50대 연령군의 환자가 가장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자환자가 여자보다 약1.5배 많다. 이러한 질병패턴은 우리나라의 남자환자들이 여성보다 보다 사회활동의 비율이 높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나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과 관련될 것으로 추정되며, 일단 발병되면 병세가 호전과 악화를 계속 반복하며 지속되므로 연령증가에 따라 환자의 수가 누적증가되게 된다. 건선의 병변은 팔다리(특히 무릎과 팔꿈치)와 두피에 처음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는 전신피부에 걸쳐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건선이 처음 발생되는 부위는 대체로 피부건조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이다.

 

건선이 시작되는 20대는 외모에 신경을많이쓰는 시기로, 병변이 나타났을 때, 바로 피부과 의사를 찾기 보다는 숨기려하고 정확하지 않은 자신의 상식에 의존하여 대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팔다리나 몸 부위에 있는 병변의 각질을 무리하게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는 데 이로 인하여 보다 악화되게 된다. 또한 두피에서 ‘비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인설이 증가되면 짙은 색상의 의복착용 시 어깨부분에 떨어져 보이게 되므로 이를 없애려고 각종 세정제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과도한 머리감기를 반복하게 된다. 그 결과 두피는 더욱 건조하게 되어 인설탈락이 더욱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심한 가려움증이나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견디다 못한 환자는 이쯤에서 병원을 찾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보다 신속하게 병변과 가려움증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요구하고,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건선 치료의 큰 줄기는 염증반응의 억제 쪽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니, 병원에서는 보다 강력한 국소스테로이드제나 자외선 광선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의 경향이 있다. 이런 치료방식은 초기에는 속효를 보이지만 점차 치료효과가 감소하며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같은 방식으로 치료제의 강도만을 높여가면 결국 환자와 의사 모두가 좌절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방법에 의한 문제점은 미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던 건선피부의 생리적 특성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건선의 피부는 피부장벽의 손상을 가지고 있는 데, 국소스테로이드제나 자외선 치료 등은 피부의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간접적으로 과도한 표피증식을 억제하지만, 동시에 표피의 위축을 유발하여 피부지질의 생산도 억제하므로 피부장벽 기능을 직접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하고 도리어 피부건조를 더욱 악화시킨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피부의 건조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하여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이다. 보습제는 피부표면에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피막을 형성하고, 미세한 피부균열을 밀봉하여 각종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보습성분이 각질세포에 흡수되어 세포의 함수성을 증가시키고 표피의 신장성을 개선하여 새로운 피부균열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작용의 결과 표피로부터의 염증유발이 감소하고 가려움증도 개선되게 된다. 결국 이차적인 퀘브너 현상을 감소시켜 건선의 확산억제에 기여한다. 또한 보습제의 사용은 두꺼운 각질성 병변의 탈락을 촉진하고, 함께 사용하는 국소치료제의 효과를 상승시켜 보다 강도가 낮은 제재의 사용과 보다 적은 량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때로는 국소치료제에 의한 자극의 감소에도 기여하여 국소치료제 사용에 따르는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습제의 중요성에 대하여 잘 알고는 있지만 실제 환자 진료 시 적용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보습제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경우에도, 몸통과 사지의 피부와 달리 두피에는 머리카락 때문인지 거의 적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피는 건선환자의 전신피부 중 가장 피부건조에 민감한 부위이며, 여기에 사용되는 주요 국소치료제가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곳에도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이 매우 필요한 부위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최적의 건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염증반응 억제제의 사용뿐만 아니라 보습제의 병용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