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you need to enable JavaScript to visit this website.

Skip to main content
북마크
봄철 미세먼지와 피부 건강
Update:2015.09.10

을지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

 

봄이 오면 꽃 소식보다 더 빠르게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미세 먼지가 있습니다. 최근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인체에 대 한 영향이 밝혀지면서 그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는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 진 것으로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봄철 주의보가 발생하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 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 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 질을 말합니다. 따라서 황사보다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더욱 크 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 특히 피부에 어떤 악영향을 줄 수 있나요?

 

 미세먼지는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10㎛이하 먼지로 PM(Particulate Matter) 10 이라고 합니다. 이 중 PM 2.5(지름 2.5um 이하) 크기의 미세 먼지를 초 미세먼지라 부르는데,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합니다. 한국 지질 자원 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소각, 자동차 배출, 공장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초 미세먼지는 카드뮴, 납, 아연, 비소 구리 등이 포함되어있고 이중 카드뮴과 납은 토양의 100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납, 아연은 탄산염의 형태로 쉽게 용해되고 이는 폐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여기서 혈관으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또한 미세먼지는 피부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키며, 피지분비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고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합니다. 

 

미세 먼지에 의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외출 전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정전기 필터 포함, KF 80, KF 94)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등을 충분히 발라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 활동으로 피부에 미세먼지가 붙더라도 긁거나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효과가 있는 휴대용 워터 스프레이나 스킨으로 수시로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헤어 스타일링 시에도 두피에 끈적임이 오래 남는 젤, 무스 등은 미세먼지가 더욱 잘 붙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꼼꼼한 이중 세안을 통해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얼굴이 가렵거나 따가운 경우,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차가운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장품의 사용을 피하도록 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올바른 피부관리법은 무엇인가요?

 귀가 후에는 먼저 손부터 비누로 깨끗이 씻습니다. 다음으로 자신의 피부에 알맞은 클렌징제(로션 혹은 크림)로 먼지, 노폐물 을 닦아내고 비누로 세안을 철저히 하는 이중 세안이 필요합니다. 문지르는 것보다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내는 것이 좋 은데,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셔 모공을 열어 준 후, 손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피지분비가 많은 코 주변이나 이마, 턱 등을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너무 뜨거운 물의 사용은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고 장시간, 잦은 샤워 역시 각질층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건조한 피부는 매우 민감한 경우가 많으므로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 및 비누의 사용은 자제하고 순한 계면활성 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세안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습제로 수분과 유분을 충분 히 보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습관 역시 중요한데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만으로 호흡기에서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피부의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고 하루 6~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 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