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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선 관리 가이드
Update:2015.09.10

건선은 단순한 피부염이 아니라 인체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에 염증이 발생하여 다양한 크기의 홍반(붉은색 발진)과 은백색의 인설(하얀 비듬 같은 각질층)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전세계 인구의 약 2%에서 발생하지만 건선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면역 물질들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악화요인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선은 질환의 특성상,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다가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증상이 상대적으로 나아질 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짧은 옷이나 노출이 되는 옷을 많이 입게 되는 여름에는 심한 건선 환자들의 마음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건선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에 주로 발병하며 전신 피부 어디에나 발생하지만 팔꿈치, 무릎을 포함한 팔다리 부위, 두피 앞머리선, 손발바닥, 손발톱 등과 같이 짧은 옷차림을 했을 때 눈에 잘 띄는 부위에 호발한다. 아직 건선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으로 보편화되지 않은 탓에 건선 환자들은 전염되는 피부병이 아니냐는 편견에 시달리기도 하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자신감 하락이나 우울증, 대인관계 기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계절적으로 여름은 가을 겨울에 비해 덜 건조하지만 장마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더운 실외에서 활동 후 에어컨이 가동 된 실내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 땀이 갑자기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 더욱 건조해 질 수 있으며, 목욕이나 샤워를 너무 자주 하거나 장시간 하는 것 또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 위주로 하고 일반 비누 보다는 보습기능이 강화된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 중에는 건선의 각질을 손이나 때수건으로 억지로 벗겨내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하며, 피부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외출 또는 출근 전 아침, 외출 후 샤워 후에는 꼭 건선 전용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건선은 피부를 세게 문지르거나 자극을 받게 되면 쉽게 악화되므로 짦은 옷을 입을 때는 피부 손상이나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편도선염, 인후염 등 흔한 상기도 감염에도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식사량과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과 담배가 직접적으로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없지만 과음과 흡연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주, 금연하는 것이 좋다.

 

체계적인 자외선 노출은 건선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 과도하게 노출되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기미나 피부노화를 비롯하여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적이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건선 전문의에게 엑시머 레이저 또는 단파장 자외선B 등을 이용한 광선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흔히 건선을 앓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환자들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뿌리를 뽑으려 한방, 민간요법, 약국 등을 전전한다. 그러나 무리한 치료로 간이나 다른 주요 장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스테로이드 과용으로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한다. 건선은 당뇨나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치료하는 질환이라기 보다는 조절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전문적인 건선 주치의를 정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으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선관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