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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영역에서의 편평세포암
Update:2016.05.11

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비교적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이다. 국내외에서 시행된 피부암에 대한 역학 및 통계 조사에 따르면, 피부암 중에서 편평세포암이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흔한 피부암이며 일광 노출 부위인 얼굴에 56.8% 정도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그 중에서도 햇볕노출과 관련이 있는 뺨과 아랫입술 순으로 호발하였다.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편평세포암의 발생율과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 여가 생활로 인한 자외선 노출의 증가 및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량의 증가, 피부암에 대한 관심의 증대 등이 이러한 경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병변의 경계부는 대개 명확하지 않고 단단한 피부색 혹은 붉은색의 과각화성 구진이나 판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궤양이나, 매끈한 결절, 두꺼운 피부뿔로도 나타날 수 있다(그림-1). 조갑주위에서는 사마귀양으로 나타나거나 연조직염 형태로도 관찰될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의 편평세포암은 흔히 전구 병터에서 이차적으로 발병되는데, 광선각화증, 보웬병 등이 포함된다. 통증, 경결, 미란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비늘이 많아지면서 크기가 증가되는 것은 편평세포암 진행을 시사하는 위험 신호이다. 화상 흉터, 울체 궤양, 골수염에 의한 굴(sinus), 보통루푸스의 흉터 등 여러 만성 염증 병변과 반흔에서 편평세포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병변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배농 혹은 출혈이 동반되거나 궤양의 경계부에서 색깔 변화가 감지될 때에는 반드시 생검을 시행해야 한다. 기저 질환과의 관련성에는 만성적인 면역 억제가 포함이 되는데, 장기 이식으로 인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스포린 등을 수년간 복용한 경우와 백혈병과 림프종의 종양 자체나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도 편평세포암의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 자외선 노출량은 편평세포암의 발생 증가와 선형적인 상관 관계를 보인다. 방사선치료로 인한 이온화방사선에 대한 노출과 비소, 방향족 탄화수소물, 살충제 및 제초제 내의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도 편평세포암의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편평세포암의 명확한 진단은 조직생검을 통해 이루어진다. Broders 분류법을 사용하여 분화도를 평가한다. 1등급은 미분화세포의 비율이 25%미만이고 각화가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이고 등급이 오를수록 미분화세포의 비율이 25%씩 증가하고, 마지막인 4등급은 미분화세포의 비율이 75% 이상이고 세포사이결합체(intercellular bridge)와 기질세포와의 구별이 소실되면서 비전형세포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해당한다. 재발과 전이의 위험도가 높은 편평세포암의 특징은 표-1에 잘 나타나있다. 


편평세포암은 치료 후 재발과 전이가 일어날 위험이 높으므로, 치료율이 높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므로 일차 치료로 주로 수술적 절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조건에서는 피부암을 mapping하여 조직절편을 확인하면서 종양세포가 모두 제거될 때가지 반복하는 수술 기법인 모즈수술이 적응증이 되기도 한다. 전기건조술(electrodesiccation), 냉동치료, 긁어냄술(currettage)을 이용할 수 있는데 만약 종양의 크기 1cm 이하로 작고, 목, 몸통, 팔, 다리 등에 경계가 명확한 종괴로 나타나는 경우 전이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일차 의료 수준에서 이러한 치료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편평세포암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편평세포암과 연관된 임상적 특성을 숙지하고, 경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비전형적인 변화를 보이는 피부 병변에 대해서 신속히 조직생검과 세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조직 검사와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상급 병원의 역할에 해당하지만, 수술적 처치 이후의 관리와 예방 교육, 광선각화증 등의 전구 병변 관리는 일차 의료 수준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편평세포암의 발병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수술 이외의 치료 방법도 새롭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편평세포암 관리에 대해 일차 의료를 담당하는 피부과 의사로서 적절한 대응 능력을 함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